23~25일 연남동서 ‘뉴워커 프로젝트 : 파워업스토어’ 개점
다양한 체험, 굿즈 판매, 귀한 잡지 ‘새일꾼’ 공개 등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포부 담아 대중들에 선보여

민주노총이 팝업스토어를 개점한다.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연남동 BBOX(마포구 성미산로 29안길 18)에서 ‘반짝 가게’를 여는 것.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이한 올해, 조합원 수 100만을 넘겨 제1노총으로 발돋움한 민주노총은 이를 계기로 “민주노총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선입견을 극복하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기 위한 리브랜딩(Re Branding)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이 리브랜딩 사업의 일환이며, 테마는 <뉴워커 프로젝트 : 파워업스토어>다.

‘뉴워커’란 자영업을 비롯해 플랫폼 노동, 예술 노동, 돌봄, 가사 노동, 프리랜서, 소규모 자영업자 등 노동과 노동자의 범위에서 배제되거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한 모든 노동자를 통칭한다. ‘파워업스토어’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서로의 노동을 응원하는 ‘뉴워커들의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민주노총은 이번 테마에 대해 “기존 통념적으로 인식하던 노동, 노동자의 범주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제1노총 민주노총이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정한 테마”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민주노총이 사회적으로 받은 선입견에서 벗어나 대중에 더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파워업스토어’의 내용도 체험형으로 알차게 꾸려졌다.
‘파워업스토어’가 제공하는 체험공간에는 셀프사진관 ‘자아성촬’, 독립서점 ‘고요서사’가 들어선다. ‘자아성촬’은 자기 사진을 직접 찍으며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기를 객관화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고요서사’는 뉴워커들에게 추천하고 뉴워커들이 함께 읽을 책을 엄선한 북큐레이팅을 제공한다.

또, 캐릭터 생산, 뉴미디어 활용 등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된 민주노총 리브랜딩의 성과가 집약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 타투이스트, IT 프리랜서 노동자, 배달노동자를 상징하는 고양이들. 파워업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 타투이스트, IT 프리랜서 노동자, 배달노동자를 상징하는 고양이들. 파워업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각종 굿즈(goods)가 선보이게 된다.
파워업스토어 굿즈에서 ‘뉴워커’를 상징하는 페르소나(주체)는 고양이 세 마리다. 뉴워커 간의 연대와 응원을 의미하는 고양이 세 마리는 각각 타투이스트, IT 프리랜서 노동자, 배달노동자를 상징한다. 이들의 직업적 특성을 반영해 고양이를 디자인으로 형상화했다.

향수, 비누, 블랜딩 티 등 대기업의 기성제품이 아닌 자기의 공방에서 ‘새로운 노동’을 시작한 ‘뉴워커’들이 제작한 상품들이 굿즈로 판매돼, <뉴워커 프로젝트 : 파워업스토어>의 의미와 재미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의 새로운 캐릭터 ‘민총이’를 모티브로 한 굿즈 상품들도 있다. ‘민총이’ 굿즈는 쿠션, 머그컵, 스프링노트, 자석북마크, 가죽스트랩키링, 컵받침, 손거울, 극세사클리너 등 다양하다.

또, ‘언제 다시 나올지 모르는 귀한 잡지’를 표방하며 뉴워커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만든 콘텐츠를 담은 잡지 <새일꾼>도 만나볼 수 있다.

<새일꾼> 기획팀은 “뉴워커와 뉴니온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안내서”라고 칭하며, 만화, 소설 등의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뉴워커의 영화와 음악이야기, 뉴워커들이 살아갈 세계를 분석하는 칼럼, 뉴워커들의 놀이와 문화, 일상 등을 다양한 콘텐츠 등이 실렸다고 소개했다. <새일꾼> 잡지를 구매하면 고양이 캐릭터 파우치가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이밖에도 각종 영상 체험, 패브릭 스티커로 원하는 파우치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참여자들에게는 35종의 ‘책갈피’(본인 직접 제작)와 전태일 50주기 기념 굿즈, ‘전태일의 씨앗이 모든 노동자의 꿈’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은 ‘씨앗 연필’ 무료 나눔도 있을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 비정규직, 여성 등 더 많은 스펙트럼의 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민주노총을 보다 가깝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민주노총 선전홍보실은 “민주노총의 리브랜딩 사업은 올해 초부터 민주노총 내외부적으로 꾸준히 추진돼 온 사업”이라며, “제1노총에게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표방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총의 새로운 시도가 일견 낯설고 어색할 수 있지만 민주노총이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민주노총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워업스토어’ 이후에도 후속 뉴워커 프로젝트를 마련해 대중과의 접촉면을 더욱 확장하며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팝워업스토어 개장시간은 오후12시부터 20시까지.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http://new-worke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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